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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들

고층의 사각지대

by 부뚜기 201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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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말 그대로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요. 드라마 로열페밀리를 열심히 보고 있던 중에 원작이 있다는걸 알고 검색을 통해서 [인간의 증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리고는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도무지 인간의 증명이라는 책은 보이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그 작가의 다른 소설을 골라서 집에 왔죠. 그 책이 [고층의 사각지대] 였습니다.

작가인 모이무라 세이치 이 분이 일본 추리소설계 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작가 이더군요.

 1933년 1월 2일 일본 사이타마켄 구마타니시에서 태어났다. 1958년에 아오야마학원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신오사카 호텔을 거쳐 호텔 뉴오타니에서 일했다. 1967년에 호텔 근무를 그만두고 '스쿨 오브 비즈니스'의 강사로 일하면서 사회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추리문단에는 1969년에 제15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받은 《고층의 사각》으로 첫발을 내디뎠으며, 그 뒤 중량감있는 추리소설을 계속 발표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1972년에는 《부식의 구조》로 제2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았으며, 1975년에는 《인간의 증명》으로 제3회 가도카와 소설상을 받았다. 대표작은 위에 소개된 작품 이외에 《초고층호텔 살인사건》, 《청춘의 증명》, 《야성의 증명》 등이 있다.


위의 설명에서 보듯이 이 작가분이 호텔에서 근무를 한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고층의 사각지대또한 호텔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을 처음 접했을때 책도 오래 되어 보였고 읽기 시작 했을때 시대적 배경도 상당히 오래전 입니다. 그렇지만 책을 읽어 나가면서 느끼게 되는거지만 현재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대단한 추리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소설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워서 볼 수 있는데요. 전반부는
7월의 어느 날 아침, 팔레스사이드 호텔 34층 1호실 침대 위에서 호텔 주인이자 호텔업계의 거물이 살해된 시체로 발견이 되는데 너무도 완벽하게 아무나 출입을 할 수가 없는 그런 공간인 것이죠. 그 곳을 범인은 어떻게 들어가서 살인을 했을까? 이 해답을 풀어 가는 과정이 됩니다.
수수께끼 처럼 하나 하나 풀어가는 과정이 정말 기가 막히다 라고 밖에 말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부부입니다. 작가의 호텔 근무 경험도 한목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보여 집니다.
이 부분을 밀실트릭 해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후반부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비서 후유코, 그러나 그녀 또한 살해를 당합니다. 그녀를 살해한 범인의 행적을 쫓아 가는 과정입니다. 이부분 또한 뭐라 말 할 수 없는 치밀함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더군요. 톱니바퀴가 꽉 맞물려 돌아 가는 듯한 완벽함 때문에 정말 재미 있게 읽었던 부분 입니다. 이 부분을 알리바이 붕괴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밀실트릭 해체와 알리바이 붕괴를 주요 설정으로 한 추리소설이 일본에서 한때 굉장히 유행을 했다고 하더군요. 아주 예전에...

이 소설로 일본에서 유명한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게 되는 모리무라 세이치의 출세작이라고 합니다. 에도가와 란포상이 얼마나 유명한 상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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